올해 면방업계의 임금인상률이 기본급 기준 5.2%로 최종 타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협회 20개 회원사중 13개사는 지난 4월14일부터 최근까지 9차에 걸친 공동 임금협상 교섭을 벌인 결과 올해 일급제 사원의 임금을 지난 2월 기본급 기준으로 5.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에서 합의된 임금 인상률은 지난 3월부터 소급 적용되며 월급제 사원의 임금인상률은 일급제 사원의 인상률에 준해 적용된다.

면방업계의 노사는 지난해 임금을 7.65% 인상했었으나 올해는 섬유업계의 경기부진과 수익성 악화 등을 감안해 인상률을 지난해보다 소폭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상황이 대부분 어렵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인상률이 다소낮아진 선에서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섭에 참여한 업체는 경방, 동일방직, 전방, 대한방직, 대농, 풍한방직,일신방직, 방림, 태창기업, 쌍방울, 삼일방직, 신한방, 태전방적 등 13개사다.

한편 화섬업계에서는 태광산업과 새한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했고 한국합섬은임금을 5% 인상하기로 했으며, 효성을 비롯한 여타 업체들은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