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9일 현대자동차 노조의 전면파업과 기아자동차 노조를 비롯한 금속산업연맹의 부분파업을 시작하는 등 2차 총력투쟁에 들어갔다. 이날 시작된 총력투쟁에는 금속산업연맹과 서비스연맹, 금속노조, 화학섬유연맹 등의 산하 사업장 노조들이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으로 참여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지역별로 집회를 열어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이라크 파병 철회 ▲주5일근무제 완전 실시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 철회 ▲비정규직 대책마련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2천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김선일 노동자 추모와 사회개혁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도 이날 오후 3시 울산역 앞 광장에서 현대차 등 산하 노조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주5일제 완전 쟁취, 비정규직 차별철폐, 최저 임금 보장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상신브레이크대동공업 등 금속노조 대구.경북지부 소속 23개 사업장 노조원 3천여명은 이날부터 7월1일까지 사업장별로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나, 이 지역 화학섬유연맹 소속인 ㈜코오롱 노조 등은 이날 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도 현대차 전주공장 등 완성차 노조와 금속산업연맹 금속노조 10개 지부.지회 등 모두 5천여명의 조합원이 부분 또는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전주시청앞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여는 등 민주노총 산하 지역본부별로 집회가 개최된다. (부산.울산.전주=연합뉴스) 조정호.장영은.박성민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