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유망주 한승수(17.플로리다주탬파 펜덜튼고)가 2004년 USGA 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플로리다로 이주,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집중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한승수는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치골프코스(파72)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예선에서 합계 9언더파로 1위를 차지, 오는 7월13일부터 미네소타주 러시크릭 골프클럽에서 열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 보기없이 버디 2개를 낚은 한승수는 이날 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것을 포함,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수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미국 전역에서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124명이 출전할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은 이틀 동안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64명을 추려낸 뒤 15일부터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내년 마스터즈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승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이언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거의 모든 샷이 핀에 가깝게 붙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