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원유선물가가 페르시아만을 통한 이라크의 원유수출 재개 준비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현재 뉴욕 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7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배럴당 35센트가 내린 38달러40센트를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는 중동지역 5위 산유국인 이라크가 파괴된 송유관을 점검한 뒤 이날부터 바스라와 호르 알-아마야 터미널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원유수출의 90%를 담당하는 이들 터미널은 지난 14, 15일 (저항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상품전략가 데이비드 서텔은 그러나 "이라크가 터미널들을 부분 재개장했다"면서 그러나 "이라크 송유관은 여전히 공격에 취약한 상태로 원유공급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지난 주 58명의 유가 분석전문가와 거래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9명은 이번 주에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9명은 오를 것으로, 13명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