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플라타너스에서 배출되는 이소프렌(C5H8)이 도심 오존생성의 주원인이 된다'는 한 대학의 연구결과와 관련, 21일"플라타너스의 이소프렌 발생량보다 대기정화 능력이 크게 뛰어나다"고 반박했다. 산림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나무는 자라는 기간에이소프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배출하게 된다"며 "플라타너스도 시간당 1만4천875㎍/㎡의 이소프렌을 배출한다"고 말했다. 이소프렌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광화학 반응을 하면서오존과 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등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플라타너스 1그루는 광합성을 통해 매일 13g의 오존을 흡수하고 질소산화물을 흡수해 이소프렌이 오존으로 변하는 양을 감소시키는 등 대기중 공해물질의 정화기능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플라타너스 1그루는 하루에 3.6㎏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2.6㎏의 산소와 0.6㎏의 수분을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플라타너스에서 일부 배출되는 VOC가 오존으로 바뀌기도하지만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정화능력이 뛰어나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훨씬크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 김조천 교수는 지난 15일 `가로수로 심는 플라타너스는 섭씨 30도의 조건에서 한 그루당 하루 40g의 이소프렌을 배출하며 이는 승용차 10대가 운행하며 내뿜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발표, 주목을 받았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