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에서 다음달 중순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4백33가구가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분양된다. 앞서 분양된 7단지 40평형이 분양원가 공개에도 불구하고 5천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을 형성하고 있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5·6단지의 입지가 7단지 입지를 능가해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7월 중순 분양공고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다음달 중순께 상암지구 5단지 40평형 1백7가구와 6단지 40평형 3백26가구의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뒤 8월 초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7단지 분양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1순위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 거주자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2월 분양된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은 1백62가구 모집에 3천39명이 청약해 평균 1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최소 5천만원 이상 예상 일선 중개업소들은 5·6단지에 당첨되면 프리미엄이 최소 5천만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6단지가 상암지구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특히 6단지가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가 7단지 분양가와 마찬가지로 평당 1천2백10만원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인근 K중개업소 관계자는 "7단지 준로열층의 프리미엄이 5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5단지와 6단지의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암지구에서 이미 입주한 3단지 33평형 로열층의 매매가격은 5억3천만원선(평당 1천6백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