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사한 본격 프로골프투어가 국내에도 생길 전망이다. 15일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문홍식)에 따르면 가칭 '코리안 투어'라는 이름으로 5년간 1백50억원(총상금 1백억원 포함)이 넘는 규모의 대회가 매년 10개 정도 치러질 예정이다. 기존 대회를 포함하면 매년 20여개의 골프대회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코리안 투어'는 2005년 제주에서 시작해 경상도와 충청도 수도권 호남을 순회한 후 제주에서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정식 골프투어를 도입,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빈약해 투어로 인정받지 못했다. 신설될 10개 대회 일정은 현재 치러지고 있는 대회를 감안해 조정된다. '코리안 투어'의 메인스폰서는 SBS로 이날 프로골프협회측에 중계권료로 1백50억원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의 구체적인 일정과 운영방안은 향후 프로골프협회 정책위원회(위원장 임진한)에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