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삼성전자 주가는 4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5일 장기추세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로그(Logarithmic scale)차트 상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99년 이후 장기추세선이 위치한 가격대인 45만원대를 하향 이탈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일반 주가차트가 주가의 등락폭만을 사용해 작성된데 반해,로그차트는 등락률까지 반영해 만든 것으로 장기적 주가 추세 분석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유 연구위원은 "로그차트를 종합주가지수에 적용하면 693이 산출된다"며 "이는 국내 증시가 지난달 17일 기록했던 72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수 있을지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1일 6.73% 급락하며 43만6천5백원으로 밀려나면서 99년 이후의 장기 추세에서 이탈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다음 지지선인 40만원 초반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세를 보였지만 아직 추가 조정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40만원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7월부터 2002년12월까지 서너차례 돌파를 시도하다 실패한 뒤 작년 7월 이후 처음 돌파에 성공한 가격"이라고 전제,"기술적 분석상 강한 저항선이었던 가격대가 일단 돌파된 다음에는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커 40만원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하지만 갑작스러운 돌발 악재 등의 이유로 40만원이 쉽게 하향 돌파된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큰 폭으로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2.33%(1만원) 반등한 43만8천5백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