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상용서비스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DMB 중계기 납품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DMB 중계기 업체인 씨앤드에스마이크로웨이브가 8.91% 오른 것을 비롯 기산텔레콤서화정보통신도 각각 8.04%와 5.51% 상승했다. 이들은 위성 DMB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중계기 납품이 본격화되면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위성 DMB 상용서비스가 3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이 중계기 부문에 2천3백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위성 DMB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그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위성 DMB 중계기를 생산하는 씨앤드에스의 경우 SK텔레콤에 중계기를 이미 납품하고 있다. 씨앤드에스 관계자는 "이달까지 올해 공급 물량인 9백여대를 모두 납품할 계획"이라며 "액수로는 1백4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에 이동통신용 중계기를 공급해 온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은 건물 내부에서 위성 DMB 방송을 수신하는 중계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서화정보통신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단계여서 공급 규모가 크지 않다"며 "위성 DMB서비스가 내년에 본격화될 경우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