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 복싱은 내가 이끈다.' 세계 복싱 유망주 발굴의 산실인 제13회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대회가 12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6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18일 각 체급별 결승을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쿠바와 러시아, 미국 등 71개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예선부터 뜨거운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주니어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85년 3회 루마니아대회때황경섭의 금메달 이후 20년간 주니어대회에서 캐지 못한 금맥을 반드시 일군다는 각오다. 천인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주니어팀은 외국선수들에 비해 체력이 달리는 중량급보다는 테크닉이 요구되는 경량급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 대표적인 금메달 유망주는 48㎏급 이동원(진해중앙고)과 51㎏급 윤경민(대전대)으로 투지가 좋은 파이터형이라 초반에 밀리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천 감독은 "이번 주니어대회에 쿠바 등 강호들이 대거 참가해 현재 우리 주니어선수들의 실력을 점검해볼 절호의 기회"라며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키우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