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서 다음달부터 3천여가구의 대규모 신규분양이 재개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4개 업체가 남양주 덕소에서 3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2년 5월 쌍용건설의 공급을 끝으로 아파트 분양이 중단됐던 남양주 덕소리 일대는 녹지가 풍부하고 한강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었으나 교통여건이 취약한 게 단점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천호대교에서 구리~토평간 강변북로가 개통된 데다 내년 말에는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화 작업이 끝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먼저 다음달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1천가구 이상 대단지를 내놓고 분양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1천2백21가구의 대형 단지를 준비 중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32평형 36가구,34평형 8백69가구,38평형 68가구,50평형 1백80가구,53평형 68가구 등으로 다양하다. 현대산업개발도 덕소리 만도중앙연구소 부지에서 1천3백58가구를 계획 중이다. 35∼51평형까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내년 개통예정인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과 성일건설도 중소형 단지를 하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백67가구의 소형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26∼33평형대로 구성됐고 분양시기와 평형별 가구수는 아직 미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