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 노조 가 파업과 동시에 각 병원에파업동참을 촉구하는 `현장대책팀'을 운영하기로 해 병원측과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보건의료 노조 부산본부는 9일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9개 병원별로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참여를 촉구하는 현장대책팀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현장대책팀은형편상 서울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2천7백여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동참을독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 병원측은 노조 집행부의 상경투쟁은 용인하겠지만 노조가 파업을부추기는 행위를 할 경우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노조의 현장대책팀은 환자나 병원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고 병원 운영에도 장애가 되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노조 부산본부측은 "파업에 돌입하면 조합원 3천3백여명 가운데 간호사 등 필수인력이 절반이 넘어 일부 수술이 지연되거나 외래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부산시 보건당국과 병원에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줄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측은 노조의 입원환자 이송 조치 요구를 거부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9일 오후 4시 부산지역 9개 병원의 조합원 6백여명이 상경, 총파업 전야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