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큰 기회의 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골프산업 규모가 세계 10위권인 한국 골프시장에 늘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리겠습니다." 최근 내한한 골프클럽메이커 캘러웨이골프의 키스 켄들 수석부사장(54)은 "이런 계획의 일환으로 프로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캘러웨이 빅 건스(Big Guns)'를 곧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프로골퍼의 25%에 해당하는 7백명의 프로(플레잉·세미·티칭)들에게 2004년형 '빅버사 드라이버'를 무상으로 제공해 사용케 한다는 것.또 그 중 1백36명을 선발해 '캘러웨이 계약프로선발전'을 치른 뒤 상위 20명에게는 클럽 백 의류 볼 등 골프장비 일체를 무료로 지원한다. "캘러웨이골프는 지난 7년동안 미국시장에서 우드 및 아이언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요. 올 1·4분기에는 세계적으로 3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7천만달러의 이익을 냈습니다." 톱플라이트에서 14년동안 근무한 그는 지난해 말 톱플라이트가 캘러웨이에 인수되면서 캘러웨이로 자리를 옮겼다. 켄들 부사장은 "캘러웨이는 중국 한국 미국 등지에서 골프 부품들을 조달하고 있지만 제품의 연구개발이나 디자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 있는 캘러웨이 본사에서 한다"면서 "한국골퍼들은 유독 '원산지'를 따지기 때문에 한국시장에는 미국에서 만든 제품만 공급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