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태평양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2004년 환태평양 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해군 충무공 이순신함과 을지문덕함이 8일 오전 진해항을 출항, 75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훈련에는 이날 출항한 수상함 2척외에도 장보고함(1천200t급 잠수함)과 초계기 P-3C도 합류할 예정이다. 해군은 내달 25일까지 미국.일본.호주.캐나다. 칠레.페루.영국 등 8개국과의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 뒤 단독으로 함대함.공대함 미사일 발사훈련 등 모든 훈련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월 21일 진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환태평양 훈련분대 사령관 이건두(李建斗.48) 대령은 출항에 앞서 "이번 훈련에최대 규모의 해군 전력이 참가하는 만큼 모든 훈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한국 해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환태평양 훈련은 유사시 태평양 연안국 해군간 안전한 해상교통로 확보 및 해상분쟁시 다국적 해군간 공동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격년제로 실시해 오고 있다. (사진있음) (진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