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처음으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된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LG건설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분양하는 `LG상인자이'의 1순위 청약을 7일실시한 결과, 33평형이 422가구 모집에 493명이 접수해 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그동안 미분양이 속출했었다. LG건설은 이 지역 일대가 70여만평의 대단위 개발지역으로 미래가치가 높고 단지내에 휘트니스센터와 무료 영어마을을 운영키로 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LG건설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방 도시에서 청약 1순위 접수를 마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2순위와 3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