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이어스 미국 합참의장은 독일 주둔미군의 철군 규모나 시기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7일 밝혔다. 마이어스 합찹의장은 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수있음을 시사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60주년 기념식 참석 후 독일 비스바덴 주둔미 제1기갑사단을 방문한 마이어스 합창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독일 주둔 미군의 재편 문제는 아직 결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 동맹국들과 미군의 세계적 재배치에 대해 협의 중임을 강조한 그는 어떤내용으로 결정되든 간에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이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배치 계획이 언제 결정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나 군인들이 가족과 함께 해외 기지에 장기 근무하는 방식보다는 "가족 없이 부임하되 자주 순환 근무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 일정에 관해 그는 "우리가 인위적으로 일정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럴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결국 우리는 해야할 임무는 수행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결코'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는 경구가 있다"고 덧붙여 미군주둔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영국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이라크 결의안에서 오는 2006년 1월에야철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또 당초 지난 4월 독일로 귀환할 예정이었던이라크 주둔 제 1기갑사단의 주둔 연장을 결정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것이었으나부대원들은 현지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