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전 기술위원회를 열어 한국행이 무산된 브뤼노 메추(50) 감독을 대신할 한국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우선 협상대상자였던 메추에 대한 포기 여부를 확정하고 다음 후보를 논의한다"며 "그러나 협상 상대방이 자신이 (한국감독에)선임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후보를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감독을 맡고 있는 메추는 축구협회가 최후통첩 시한으로 정한 6일 밤까지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한국행이 무산됐다. 기술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감독 후보 선정 작업과 함께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23세이상 선수)'를 어떻게 운용할 지에 대한 원칙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