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스럽게 퇴진한 이라크 정치인 아흐마드 찰라비가 이라크 미래를 위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4일 밝혔다. 찰라비가 이끈 이라크 국민회의(INC) 멤버인 지바리 장관은 "최근 여러 난제와온갖 억측, 각종 조사 등에 관해 듣게 돼 유감스럽지만 내가 볼 때 찰라비는 여전히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 타도를 위해 매우 강력하게 투쟁해 왔다"고 말했다. 찰라비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 출신이지만 옛 정권의 악행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이들을 복권시키는 문제를 놓고 지난 4월부터 이견을보였으며, 양측 관계는 이라크 경찰과 미군이 찰라비 자택을 압수수색했던 지난달 21일 최악으로 치달았다. (유엔 AFP=연합뉴스)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