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3일 대북 의료 지원 사업을위해 910만 유로(1천110만달러) 규모의 원조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주의원조국(ECHO)의 연간예산에서 대북의료 지원자금을 할당했다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를 통해 실제 사업을 집행하고 평양주재 ECHO연락사무소가 이를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ECHO는 지난달 발생한 룡천 열차 폭발 사고의 구호사업을 위해 20만 유로를 이미 지원하고 추가 원조 여부를 검토이다. 지난 2001년 이후 EU가 북한의 인도주의사업을 위해 제공한 원조액은 3천800만 유로에 달한다. 유럽연합은 이번 계획으로 북한의 5개도, 1천만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함경남도, 평안남북도, 자강도 개성시의 주민 800만명을 위한약품과 주사액 공급, 노인건강 개선 프로그램 ▲200만 어린이를 위한 영양식과 비타민-A 영양제 공급, 모자보건시설 복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