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수익률이 낮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인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증시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LG투자증권은 3일 "중국의 긴축정책,미국의 금리 인상,고유가 지속이라는 위험 요인 때문에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졌지만 유틸리티주는 큰 주가 변동이 없다"며 투자 대상으로 추천했다. LG투자증권은 주가의 안정성 지표인 베타(β)를 기준으로 할 때 유틸리티 주식의 최근 1년간 값이 대부분 0.3을 밑돌아 지수 움직임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β가 1이면 주가가 지수와 동행하는 경우다. β가 0이면 지수와 무관하고,마이너스면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늘 의미한다. 주요 유틸리티 종목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부산도시가스의 β가 각각 -0.08,-0.05에 달해 주가의 독립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도시가스 서울도시가스 삼천리 등도 β가 0.03~0.22로 낮았다. 유틸리티 주식들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강점이다. 대한도시가스와 부산도시가스는 지난달 28일 주가와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이 각각 9.1%와 8.5%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주당 2천2백50원의 배당계획을 밝혀 배당수익률이 7.1%에 이를 전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