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형 영업을 강화해 회사 수익원을 다양화해나갈 것입니다." 김정태 세종증권 신임 사장은 1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하반기 중 랩어카운트를 출시하는 등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옵션 등 파생상품을 연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하반기엔 이런 금융상품과 랩어카운트 출시로 자산관리형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8년 세종증권 출범과 함께 합류한 김 사장은 기업금융,채권,법인영업 등을 총괄하는 IB사업본부장을 거쳐 2002년부터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사업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는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비록 적자로 마감됐지만 고정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회사의 조직과 역량을 재정비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자산관리 영업 중심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