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의 노장 미셸 에스틸(미국)이 '지존' 아니카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에스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62야드)에서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8언더파64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에스틸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소렌스탐(132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서 13년만에 투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91년 핑셀룰라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뒤 평범한 성적으로 10년 이상의 세월을 보냈던 에스틸은 올해 조건부 출전권자로 올해 3번밖에 대회에나오지 못해 이번이 4번째 대회.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몰아친 에스틸은 1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나온 2개의 보기 때문에 작년 줄리 잉스터(미국)가 세웠던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아깝게 놓쳤다. 에스틸의 맹타에 밀려 1타차 2위로 내려 앉았지만 소렌스탐도 5언더파 67타를치며 이틀 동안 선전을 펼쳐 시즌 3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3위 카린 코크(스웨덴)가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5타차나 뒤졌고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 셰리 스타인하워, 나탈리 걸비스, 로라 디아스, 데니스 킬린(이상 미국), 니셀로테 노이만(스웨덴) 등 공동4위 그룹은 7언더파 137타에 그쳐 우승 경쟁은 에스틸과 소렌스탐으로 압축된 양상.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인 박희정(24.CJ)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10위에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2년차 문수영(20)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작년 조건부 출전권자에서 올해 전경기 출전권자로 신분이 향상된 문수영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1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생애 첫 '톱10' 입상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 이정연(25.한국타이어)도 4언더파 68타를 쳐 문수영과 함께 공동16위에 올랐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23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다소 밀렸고 이븐파 72타에 그친 김미현(27.KTF)과 13타를 잃은 장정(24)은 공동27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펄 신(38), 강수연(28.아스트라), 이지연(23), 정일미(32), 김주연(23.KTF), 이선희(30) 등은 컷오프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