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노려라.' 지난 3월30일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해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가 이달 말부터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주상복합의 인기가 한풀 꺾이는 듯 하지만 그래도 전매차익을 노린 투기성 부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전매가 가능한 물량은 쌍용 삼성 LG 등 총 7개 단지,1천8백35가구 정도다.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5월 말 또는 6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이 서울 역삼동(옛 태극당 예식장 부지)에 짓는 '쌍용 플래티넘밸류'는 1백66가구 규모다. 33∼45평형으로 구성되며 27일부터 분양한다. 삼성건설은 다음달 3∼4일 서울 서초동에서 '트라팰리스Ⅱ' 48가구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다. 계약일은 다음달 10∼11일이다. 쌍용과 삼성의 주상복합은 모두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LG건설은 '신대림 LG자이'를 다음달 중순께 분양한다. 4개동으로 구성되며,33∼52평형 총 2백93가구다. 2호선 구로공단역에서 2분거리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부산 구서동 '벽산 블루밍타워'의 경우 전매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33평형 22가구 △36평형 1백22가구 △45평형 44가구 △46평형 42가구 △49평형 46가구 등 총 2백76가구다. 오는 10월께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의 '센텀 피에스타'(부산 해운대구 우동)는 하반기 최대 관심단지다. 총 7백16가구로 34∼65평형으로 구성된다. 한차례 전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대부분의 단지에서 전매를 통한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웃돈 수준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분양된 주상복합 가운데 서울 용산 시티파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1천만~3천만원의 웃돈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일지라도 단지 규모나 역세권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 차이가 크다"면서 "주상복합에는 일단 돈이 몰리게 돼 있어 다음달 분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