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림테크의 주가가 LG가(家)의 경영참여 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림테크 주가는 25일 0.29% 떨어진 3천4백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예림인터내셔날과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한 이후 18.8% 하락했다. 예림인터내셔날의 대표는 구자극 LG상사 미주법인 회장의 아들인 구본현씨로,합병 법인의 최대주주(지분 24.14%)가 된다. 구자극 회장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이어서 구본현 대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사촌간이다. 예림인터내셔날은 지난해 LG필립스LCD 등에 클린룸을 납품해 매출 2백76억원,순이익 12억원을 올렸다. 증권업계는 인수회사가 우량기업인데다 LG家라는 후광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데 대해 이례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림테크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