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서울)과 5일(대구) 열리는 터키와의 친선경기와 9일(대전) 베트남과의 2006 독일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할 한국축구대표팀 24명 명단이 확정됐다. 박성화 대표팀 감독 대행은 25일 이운재(수원), 유상철, 안정환(이상 요코하마)등 월드컵 멤버들과 김영광(전남), 김두현, 조재진(이상 수원) 등 올림픽호 멤버 10명(국내파)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오는 31일 정오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그동안 올림픽 예선 때문에 대표팀에 빠져 있었던 젊은 선수들과 기존의 대표팀 멤버들을 조화시켜 본다는 차원에서 멤버를 구성했다"며 "터키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총체적으로 점검한 뒤 월드컵 예선 베트남전에서는 베스트 멤버로 결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전술, 전략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공격진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용병술을 써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서울의 별' 김은중(서울)이 국내파 대표 주자로 공격진에 합류했고 올림픽 예선에서 믿음직한 실력을 과시한 수비수 박용호, 김치곤(이상 서울)과 미드필더 박규선(전북)이 처음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파로는 `맏형' 유상철을 비롯해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PSV에인트호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 등 5명이 포함됐으며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이영표(PSV에인트호벤)와 최근 어깨 수술을 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제외됐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김영광(전남) ▲DF= 유상철(요코하마)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조병국(수원) 박용호 김치곤 김동진(이상 서울) 박진섭(울산) ▲MF= 김남일(전남) 이을용(서울)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PSV에인트호벤)정경호 김정우(이상 울산) 김두현(수원) 박규선(전북) ▲FW=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김은중(서울) 최성국(울산) 조재진(수원)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