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와 조선적십자회(중앙위원장 장재언)는 24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제4차 남북적십자실무접촉을 갖고제10차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10차 이산가족 상봉날짜를 확정하는 한편 올 상반기내로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을 가질 수 있도록 면회소 부지측량과 지질조사문제를 집중협의할 예정이다. 또 지난 달 이윤구 총재의 방북 때 논의한 조선적십자병원 등 의료분야에 대한인도적 지원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이병웅 한적 총재특보 등 3명이, 북측에서는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적 관계자는 23일 "이번 접촉에서 10차 이산가족 상봉날짜가 확정되면 이번주 안으로 상봉 후보자 200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룡천참사 지원과 관련, 그는 "남북이 구호회담을 열어 지원문제를 협의했고 꾸준히 지원물자를 북송하고 있어 더이상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측이 적십자병원 지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적은 지난 14일 10차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 달 19∼24일 금강산에서 실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은 17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남측에 제의했으며,이에 따라 남북은 지난 20일 실무접촉 날짜를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