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시아파 도시인 카르발라와 나자프에서 시아파 민병대와 연합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이라크인 최소한 17명이숨졌다고 목격자들이 20일 말했다. 미군은 카르발라 중심가에서 무장헬기로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민병대를 공격,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이들은 전했다. 카르발라 북부에서도 전투가 벌어진 후 사망자 3명과 부상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아파 사원의 한 경비원은 "전투기들이 마흐디 민병대를 겨냥해 후세인과 압바스 묘역에 로켓을 발사,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고 말했다. 인접 나자프에서는 마흐디 민병대가 경찰서를 기습한 데 이어 이날 아침 주청사에 주둔중인 미군 부대를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경찰관 1명을 포함한 이라크인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나자프.카르발라 dpa.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