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핵무장한 한반도를 지역 불안 요인으로 보고 있기때문에 북핵 6자회담에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존 울프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18일 말했다. 울프 차관보는 이날 중국의 핵공급그룹 가입 문제에 관한 미 하원 국제관계위 청문회에 출석, "중국이 핵확산을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면 그 위협이 되는 나라를 어느 나라로 보고 있느냐"는 질의에 "중국이 주변국의 핵무기 증가를 우려하기때문에 한반도의 비핵화 차원에서 북한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거듭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울프 차관보는 "중국은 6자회담이 결렬되지 않도록 하면서 북한이 이에 계속 참여토록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를 이용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6자회담에 대한중국의 전향적인 자세에 큰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방향으로 많은진전을 보지는 못한 상태이지만, 6자회담에 참여하는 북한의 주변국들이 모두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으로 하여금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제적 관심에 귀기울이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