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자의 올림픽 출전이 사상 처음으로 허용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한국시간) 성전환 수술을 받아 해당 국가에서 법적으로 새로운 성을 얻고 최소 2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선수에 대해 2004아테테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남성에서 여성,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을 전환한 모든 선수에게 적용된다. IOC는 "성전환자의 올림픽 참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을 벌였지만 최근 정부와 사회가 성전환자들을 법적으로 용인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어 새로운 정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IOC는 99년까지 선수들에 대해 성별 검사를 실시했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앞두고 이를 폐지했었다. 한편 역대 스포츠사에서는 레니 리처즈(미국)가 70년대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여자 테니스투어에 출전했었고 지난 3월에는 미안 배거(덴마크)가 여성으로 성을 바꿔 호주골프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로잔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