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18일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미국이 냉전적인 대북 시각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냉전식 관점을 버려야 한다' 제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2차 6자회담 이후 독수리합동군사연습, 연합전시증원연습 등 대규모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패트리어트 미사일 2개 대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려는 것은 "6자회담 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시켜 조선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냉전식 대조선 관점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미국의 대화와 평화적 해결이란 뒤집어 놓은 전쟁 타령"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이 대화와 외교의 기만적인 간판 밑에 모험적인 군사 공격을 기도하고 있는 현 사태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경각성을 갖고 모든 대응태세를 갖추지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의 선제공격에 우리 군대와 인민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