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전주지부는 18일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합작 무산은 노조의 책임이 아닌 예고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와 관변단체, 일부 언론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합작이 무산됐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노사 협상 결렬은 사측의 일방적 협상 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양측의 결별은 다임러의 베이징기차와의 승용차 합작과 미쓰비시 인수로 인한 투자여력 약화에 따른 것"이라며 "합작무산과 청산에 따른 투자비용 상실과 신엔진공장 조합원에 대한 무대책 등에 대해 회사는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