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골 퍼레이드로 8강 티켓을 거머쥔다.' 프로축구 K리그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가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해 19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퀸논스타디움에서 빈딘(베트남)과 G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성남은 현재 4승1패로 일본프로축구(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성남 +18, 요코하마 +13)에서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은 그러나 요코하마가 같은 시간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난 11일 성남에 15골 차로 대패한 페르시크 케디리가 요코하마에도 대량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따라서 성남은 지난 2월25일 2진이 출전해 2-0으로 이겼던 빈딘을 상대로 최대한 다득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성남은 K리그에서 꼴찌로 추락하며 무너진 챔피언의 자존심을 AFC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되찾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성남은 지난 페르시크 케디리전에서 각각 4골과 3골을 터뜨린 귀화용병 이성남과 `폭격기' 김도훈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수비수에서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한 크로아티아 용병 싸빅까지 공격진에 끌어올려 상대 골문을 초토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본 원정경기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E조의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상대로 최종전을 벌인다. 전북은 K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대형 스트라이커 남궁도를 앞세워 연승 무드를 이어갈 기세다. ◆19일 경기 일정 △AFC챔피언스리그 성남 일화-빈딘(17시.베트남 퀸논스타디움) 전북 현대-상하이 선화(18시.전주월드컵)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