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올림픽 종목의 조정은 2012년 대회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데니스 오스왈드 하계올림픽 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회장은 18일(한국시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기존의 28개 종목이 치러질 예정이며 종목 변화는 2012년 대회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당시부터 올림픽 종목 조정을 강조했던 로게 위원장은 지난 2002년 멕시코시티 총회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근대5종 등의 퇴출시키고 럭비와 골프 등을 새로 올림픽 종목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해당 종목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었다. IOC는 내년 2월 다시 28개 올림픽 종목에 대한 조정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지만 베이징올림픽은 시기적으로 촉박해 변화를 주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셈이다. IOC는 또 향후 올림픽은 28개 종목에 300개 세부종목, 선수 1만500명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신규 종목의 입성은 퇴출 종목이 있을 때만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한편 IOC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약에 서명하지 않는 종목은 즉시 퇴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로잔 AF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