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가 룡천참사 이재민들에게 지원하는 쌀 5천t이 당초 15일 오후 군산-남포항을 통해 북송할 예정이었으나우천으로 연기, 17일 출발할 계획이다. 현재 쌀 4천30t의 선적은 완료했으나 군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비가 내려 나머지 970t의 선적이 중단됐다. 한적 관계자는 "지원물자가 쌀이라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선적할 수 없고 16일오후에나 비가 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가 그치면 곧바로 선적을 재개할 것"이라며 "17일에는 배가 출항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이 같은 내용을 선사를 통해 북측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룡천 이재민에게 쌀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5억6천200여만원 상당에달한다. 쌀을 실은 ㈜대한통운 소속 위스타리아호는 당초 15일 오후 5시 군산항 5부두에서 출항식을 가진 뒤 오후 6시께 떠나 16일 오후 6시께 남포항 묘박지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적은 또 오는 20일 밀가루 5천t을 인천-남포항, 휘발유와 디젤유 각각 500t,13㎜ 철근 500t, 철판지붕재 4만㎡, 40㎏짜리 시멘트 12만5천포대 등을 인천-단둥항을 통해 북측에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