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IT) 강국이지만 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초청오찬간담회에서 이렇게 지적한 뒤 "지난 4월1일부터 시작한 인터넷 EBS 수능강의 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교육, 비즈니스, 정부 서비스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T 839 전략'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IT산업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여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IT 839 전략'에서 '8'은 휴대인터넷, 위성 및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전자태그(RFID) 서비스,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 지상파 디지털 TV, 인터넷 전화 등 8대 신규서비스를 뜻한다. '3'은 광대역 통합망(BcN), U-센서(사물에 전자칩을 부착해 인터넷에 연결,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등 3대 인프라 고도화 사업, '9'는9대 IT 신성장 동력을 의미한다. 진 장관은 "`IT 839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IT산업은 2003년 209조원이었던 생산규모가 2007년 380조원으로 늘어나고 같은기간 고용은 123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수출은 576억달러에서 1천100억달러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