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여행온 40대의 한국여성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호치민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지영)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께호치민시에 거주하는 교민 W씨 집에서 한국에서 여행온 L(42.부동산사업.서울 거주)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총영사관측은 당시 사고를 목격한 L씨의 남자 친구 K(45.경찰관)씨와 W시 등의말을 인용, 이날 오전부터 함께 술을 마신 L씨가 잠시 쉬겠다고 방에 들어간 뒤 한동안 인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보니 L씨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측은 "L씨가 무더운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방안에서 에어컨을 켜놓고잠을 자다 심장마비나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지경찰과의 합동수사 결과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L씨는 결혼을 약속한 K씨와 함께 지난 4일 베트남에 입국한뒤 관광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호치민=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