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경찰서는 13일 일본 유흥업소에 취업하기 위해 밀항을 기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박모(29.여.제주시 북제주군)씨 등 여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은 또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와 연계해 여성들을 밀출국 시키려한 서모(51.부산 남구 우암동)씨 등 알선책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 등은 12일 오후 9시께 부산항 5부두에서 제주선적 컨테이너전용선 H호(8천270t)를 타고 일본 홋카이도 이시하리항으로 밀항을 기도한 혐의를받고 있다. 박씨 등은 관광비자를 받아 일본 유흥업소 등에 장기간 취업하다가 불법체류 사실이 일본당국에 적발, 강제추방되자 일본 야쿠자가 개입된 현지 밀입국 알선조직과국내알선조직에게 일인당 750만~900만원을 주고 밀항을 시도하다 국가정보원과 해경에 의해 붙잡혔다. 서씨 등은 컨테이너 운반차량 운전석 뒷좌석에 박씨 등을 숨겨 부산항 5부두를통과해 컨테이너 전용선 창고에 은닉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