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도 "웰빙없이 분양없다" ‥ 고급화 앞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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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상가 분양에 나선 일부 업체들이 분수대나 공원을 조성하는 등 고급화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일토건은 서울 서초동의 서초동일하이빌 상가를 분양하면서 단지 앞에 '썬큰광장'을 설치했다.
분수대가 있는 이 광장은 쇼핑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상에서 지하로 흐르는 폭포를 만들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물 7층에도 하늘이 보이는 공원을 따로 조성했다.
이수건설은 서초동 법원단지 앞에 짓는 법조전문 오피스빌딩 '로이어스 타워' 14층에 스카이라운지와 함께 '옥상 하늘정원'을 설치키로 했다.
또 동양고속건설이 짓는 '동양파라곤'은 지하에 모발관리 피부관리 선탠 한방다이어트 등 '웰빙' 컨셉트에 맞는 업종을 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건설사들이 상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웰빙 공간을 앞다퉈 조성하고 있다"면서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이같은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