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가 북한 룡천에 지원하는 5차 긴급구호품을 실은 트레이드 포천호가 12일 오전 11시20분 인천항을 출항, 남포로 떠났다.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은 라면 8천273박스, 미숫가루 1만6천666㎏, 비누 등 생활용품 1천900박스, 밀가루 1만915포대, 쌀 422포대, 신발 1천298켤레, 의약품 1만88박스, 책걸상 1천600세트, 생수 672박스, 적벽돌 4만5천600장, 문짝 255짝 등 모두 19억4천500만원 상당이다. 정부와 한적은 지난달 28일 인천-남포항을 통해 첫 구호품을 북송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 지난 4일, 5일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구호품을 전달했다. 또 지난 7일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덤프트럭 등 복구 자재.장비를 처음으로 보낸 데 이어 10일과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굴착기 등 자재.장비를 북송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한완상)도 이날 한적 구호품과 함께 트레이드 포천호 편에 미화 15만달러 상당의 화상치료용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1차 구호품을 실어 보냈다. 재단은 다음주 중 배편이 확보되는 대로 30만달러 상당의 의류와 가방, 공책을 추가로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서울=연합뉴스) 강종구 이상헌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