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차별적인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주로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 간판 IT(정보기술)주를 대거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KT&G 안철수연구소 등 내수주와 후발 IT주에 대해선 매수를 소폭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IT대표주들의 주가가 급등,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국 금리인상설과 '차이나 쇼크'등 대형 악재가 잇따라 터져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4월27∼30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1조8천9백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에 대해선 선별적인 매수에 나섰다.


KT&G(2백78억원)와 ㈜LG(2백76억원)에 이어 SK㈜ 삼성물산 한화 가스공사 현대모비스 동부화재 LG화재 오리온 풀무원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내수관련주와 지주회사를 사들이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 부품주를 주로 처분하고 보안 인터넷 통신장비 등 IT후발주를 순매수했다.


주성엔지니어링(2백48억원) 탑엔지니어링(2백18억원) 에이스디지텍(74억원) KH바텍(46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종목들이다.


백광엽·이건호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