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복귀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베컴이 지난 달 가족과 함께 스위스에서 스키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에게 잉글랜드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베컴이 이적료 2천만파운드(약 41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고 '데일리 미러'도 베컴이 이적료 7천만파운드에 잉글랜드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중지는 최근 두 차례 '외도설'에 휩싸인 베컴이 결혼생활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배우자 빅토리아와 두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잉글랜드로 돌아가려 한다고전했다. 베컴의 한 측근도 최근 '텔레그래프'에 "베컴이 올 여름에 잉글랜드에서 뛰게될 것은 확실하다"고 털어놨다. 베컴의 새 둥지로는 챔피언 아스날과 '부자구단' 첼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첼시행이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현재 베컴은 아스날행을 원하고 있지만 아슨 웽거 아스날 감독은 "베컴 하나를위해 거액을 쏟아부을 뜻은 없다"며 베컴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첼시 감독은 이탈리아 언론에 레알 마드리드에서베컴과 호나우두를 한꺼번에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고 호나우두는 '뉴스 오브 더월드'에 "베컴이 가는 곳은 어디라도 따라갈 것이고 첼시도 좋다"고 밝혔다. 베컴은 지난 해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료 1천720만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었다. (런던 AF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