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당 1천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30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16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9백57만원으로 서초구 성동구 광진구 등 5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당 1천만원 미만이었다. 올 서울 1차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평당 1천3백58만원,2차는 평당 1천1백53만원,3차는 평당 1천2백3만원 등으로 모두 1천만원을 넘었다. 이번 4차 동시분양 분양가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비(非)강남권 물량이 많고 중소건설업체의 소규모 재건축 단지가 주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형 평형보다는 상대적으로 평당 분양가가 낮은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