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서 5월로 이어지는 월말과 월초에 제주도내에서 은어축제 등 각종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천 하류 유원지에서 30일 오후부터 `올림 은어' 축제가열린다. ' 은어'는 크기가 5-10㎝ 정도로 모양은 빙어와 비슷하며 향기를 갖고 있는 고기로 불릴 정도로 향긋한 수박향이 일품인 고급어종이다. 풍물패의 길트기로 막을 여는 이 행사는 연예인 축하공연, 은어 낚시체험, 조약돌 소원탑 쌓기, 맨손으로 전통 고기잡이 체험, 강정천 체험 다이빙, 은어 가요제,주부 팔씨름대회, 생태환경 사생대회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장 주변에는 다양한 은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마련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서남쪽 3㎞ 지점의 강정천에는 사철 맑은 물이 흘러 제주에서는 드물게 은어가 서식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이곳에서 부화된 후 바다로 내려갔던새끼 은어가 성장해 4∼6월 모천으로 되돌아 온 것을 `올림 은어'라고 부르고 있다. 제주산 청정돼지를 주제로 한 '제주 도새기(돼지의 제주 방언)축제'도 내달 1∼2일 제주도 북제주군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이 제주산 청정돼지 상품 홍보를 위해 주최하는 축제에서는 가족이 참여해 돼지 오줌보로 축구경기를 하는 도새기월드컵, 돼지몰이,돼지달리기, 예쁜 돼지 선발대회, 돼지고기 썰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또 테마농장, 찰흙공예 체험, 댄스 콘서트, 어린이 사생대회, 양돈인 노래 한마당, 돼지고기 요리 250선 등의 행사와 도내 특산품 장터, 제주상품 전시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서귀포=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