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지하철 개통에 맞춰 문화행사들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광주국제영화제준비위 주관으로 금남로 4가역에서는 매크로 영화제가 열렸고 한국 레크리에이션의 요술풍선 퍼포먼스, MBC 뷰티 아카데미의 페이스 페인팅등 이벤트도 치러졌다. 13개 지하철 역사의 간이 미술관들이 이날 일제히 개관돼 지하철 이용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는 남광주역 등 5개 역사에 대형 벽화, 양동역 등 3개 역에 조각작품, 금남로 4가역과 상무역에 미술품 전시공간, 소태역 등 5곳에는 만남의 광장을 각각 이미마련해뒀다. 이들 역사에서 열리는 '병아리 미술전'에는 '광주의 꿈을 그려나가요'라는 주제로 6-7세 고사리손들이 그린 5천여점의 그림들이 전시됐다. 또 금남로 4가역에서는 한국현대사생회의 작품전시를 비롯 하정웅 선생 특별전,고구려 사진전, 주미애 꽃꽂이전 등이 열렸고 다른 역사에서도 아름다운 남도 들꽃사진전, 천연염색전 등이 선보였다. 이밖에 상무역에서는 한국전통무용 공연이, 금남로 4가역에서는 재즈댄스와 통기타리스트들의 포크송 공연, 어린이 고적대 연주 등 음악행사도 잇따랐다. 이들 문화행사는 5월 5일 어린이 날과 8일 어버이 날에 더욱 활발하게 전개돼 같은달 19일까지 지속된다. 지하철 개통으로 지하철에서만 공연을 하는 레일아트의 클래식, 재즈, 댄스 등다채로운 장르의 음악 감상도 연중무휴 즐길 수 있게됐다. 특히 이날부터 전동차 한칸을 문화열차로 명명해 운행하는 것도 관심거리다. 이 전동차는 이날부터 시 주최로 열리는 디자인 프레 비엔날레 행사 기간(6월 18-27일)을 포함, 2개월 동안 운행할 예정으로 내부를 프레 비엔날레 포스터와 지하철 운행주체인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캐릭터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 문화예술의도시 광주의 홍보 도우미 역할을 특특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