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증시는 시리아 연쇄폭발 사고로 지정학적 불안이 재부각되면서 초반 상승세가 둔화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세로 밀려났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50 포인트(0.32%) 오른 10,478.2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65 포인트(0.23%) 상승한 1,138.15로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50 포인트 (0.32%) 하락한 10,478.2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호조에 따라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세로출발했으나 오후장 중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교단지에서 연쇄폭발과 총격전이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분위기는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기존주택 판매와 4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나타내면서오전장 상승세에 기여했으나 효력이 오래 가지는 못했다. 베이커 휴스(4.71%)와 트랜소션(5.85%) 등 석유서비스 업체들이 실적호전을 재료로 올랐고 이에 힘입어 엑손 모빌(1.72%) 등 석유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역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도 0.82% 올랐으나 화학업체 듀폰(-1.04%)과 통신업체 버라이즌(-0.64%)은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항공기 부품업체 하니웰은 데이븐포트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1.96% 오르면서 다우존스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료보험 업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경쟁업체 옥스퍼드 헬스 플랜스(OHP)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두 업체는 각각 0.97%와 2.38%가 올랐다. 거래소 15억2천만주, 나스닥 19억1천만주의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 약 5 대 4의 비율로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보다 많았고 나스닥은 상승,하락종목 수가 거의 비슷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