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 중국의 단둥(丹東)시 소재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사무소 관계자는 26일 룡천역 폭발사고로 피해를 본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 민간단체 등의 구호지원활동에 대해 "동족의 마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원물품을 수령해 피해주민들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민경련 관계자는 이날 오후 단동한국인회(회장 윤달생)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거 남측이 수해를 입었을 때 북측이 도와준 것과 같이 이번에는 남측에서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국인회 관계자가 전했다. 양측은 협의를 통해 한국인회가 긴급 모금을 통해 수집한 구호물자를 빠르면 이번주내에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물품 전달방법과 관련, 양측은 ▲한국인회가 물품을 구입해 단둥 보세지역에서 민경련측에 전달하고 ▲물품 인도증을 민경련 본사 명의로 발행하며 ▲구호물품 선정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은 특히 사고현장에 긴급하게 필요한 의약품과 담요, 기름 등을 1차 지원물품으로 하기로 했다. 단동한국인회 관계자는 "민경련측이 구호물자를 받기로 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 물자를 모아 가급적 이번주내 물품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회는 대북지원 방식에 대해 "현금 지원은 하지않고 모두 물품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련측이 남측 구호물자를 받기로 함에 따라 한국을 출발, 27일중 단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민간단체의 구호물자 지원활동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한룡천역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운동본부'(가칭.룡천돕기운동본부)소속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구호품을 북측에 전달할 인도요원 5명을 단둥으로 파견키로 했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각 단체들이 갹출키로 한 3억원으로 구호품을 구입,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둥=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