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조국광복운동을 전개한 부부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 유해 5위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됐다. 하와이 지역의 권도인(權道仁.1888∼1962), 이희경(본명 李今禮.1894∼1947),쿠바지역의 임천택(林千澤.1903∼1985), 중국지역 정재만(鄭在萬.1900∼1935), 이계엽(李啓燁.1887∼1947) 선생 등 해외 독립운동 선열 유해 5위가 이날 오후 5시 15분호놀룰루발 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권도인 선생과 이희경 선생은 부부 사이로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해외 독립운동 선열 유해 봉환이 시작된 이래 부부 선열의 유해가 동시에 들어오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이날 공항 1층 입국장에서는 안주섭(安周燮) 국가보훈처장과 유족, 친지, 광복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운동 선열 5명의 유해와 위패, 영정이 놓인재단 앞에서 유해봉영식이 열렸다. 안 처장은 유해봉영식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님들의숭고한 넋에 한없는 동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목메어 그리던 조국강토에 편하게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봉영사를 낭독했다. 행사가 끝난 뒤 독립운동 선열 유해 5위는 국방부 의장단의 호위를 받아 대형버스에 옮겨졌으며, 서울국립묘지 영현봉안관으로 임시안치하기 위해 곧바로 동작동으로 이동했다. 이들 유해는 27일 대전국립묘지 현충관으로 옮겨 안장식을 거친 뒤 애국지사 제3 묘역에 안장된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