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5년 안에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미국 당국자들의 전망에 이어 영국의 군사전문지도 중국이 오는 2006년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과 대만 신문들은 26일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를 인용해 오는 2006년 대만해협에 전쟁이 터질 것이며 중국은 일주일 이내에 대만을 점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대만 주재 기자가 작성한 중국의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요약한 것이다.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2006년으로 2005년부터 중국 군사력이 대만의 방어능력을 초과하며 베이징올림픽 개최 전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다. 중국은 제1단계로 인민해방군 공수부대 3개 사단을 시켜 대만을 직접 공격할 것이며 동시에 타오위앤(桃園) 등지에 공수부대원들을 공중 투하, 대만 제6군 4개 사단을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최초 전투는 대만 총통부와 국방부, 입법원 등이 밀집해 있는 수도 타이베이(臺北)의 중정(中正)구에서 벌어질 것이며 중국 특수부대는 이곳의 대만 헌병부대와 전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대만 침공 제2단계는 인민해방군 공수부대가 쑹산(松山)비행장을 탈취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전투기 호위 아래 14개 사단 규모의 신속대응군을 1천여대의수송기에 태워 타이베이에 투입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밖에 대만 공군기지와 해안 주요시설 등 전략 요충지를 향해 500여기의 둥펑(東風) 11호와 15호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며 일부 미사일은 타이베이 주변 3개 지역에 배치된 미사일 요격부대를 겨냥할 것이다. 』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