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오는 27일 마지막 공개변론을 앞두고 원활한 심리를 위한 막바지 준비 및자료 검토 작업을 계속했다. 헌재 연구관들은 휴일인 25일도 출근,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이 제출한 각종 의견서 등 기록을 비교.검토하면서 재판관 전체회의인 평의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데 열을 올렸다. 헌재는 변론이 종결되면 요일이나 횟수에 구애없이 평의를 개최, 충실한 심리가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신속을 기하기 위해 재판관 평의를 통해 결정난 부분은 선별적인 결정문 작성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에 제출된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과 결정문 준비를 병행해나갈 것"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5월 중순쯤 최종 결론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도 최후변론 전날인 26일 전체회의를 각각소집, 탄핵심리 과정에서 제시된 각종 자료와 주장을 검토하면서 변론 전략을 수립하고 최후 변론에 임하기로 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회 의결절차상 하자를 부각시키고 세 가지 탄핵사유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할 예정인 반면 소추위원측은 탄핵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검찰의 수사기록이 입수되면 최후변론 후라도 의견서를 통해 문제 제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