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룡천 열차 폭발사고에 대한유엔과 국제기구의 도움을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도 인도적 지원 제공 의사를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원할 경우긴급히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나 "사고 소식을 듣고 평양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 외무성에 자세한 경위를 물었으나 `사고가 있었는데 아직 조사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우리도 아직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앞서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들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가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